한미약품 "시장 오해 불식시키고 주주 신뢰 얻겠다"
한미약품 "시장 오해 불식시키고 주주 신뢰 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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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미약품 홈페이지 캡처

"올무티닙 파이프라인 중 하나에 불과"…제넨텍 기술수출 'RAF 저해제' 기대부탁

[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한미약품이 '늑장공시 논란'과 관련 사과문을 통해 "시장 오해를 불식시키고 주주 신뢰 얻겠다"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6일 공식 홈페이지에 "최근 회사 일로 주주에게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려 깊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8일 제넨텍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규정에 따라 다음날인 29일 오후 4시 30분께 이를 공시했다"며 "공교롭게도 29일 오후 7시 6분께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시규정상 다음날 오후 6시까지 공시하면 되지만 호재 발표 직후 악재 발표로 인한 시장 혼란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공시하고자 했다"며 '늑장공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또 "30일 장 개시 이전 한국거래소와 협의하고 이를 당사 내부에서 수정·논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며 장 개시 후 29분이 지나 공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올무티닙은 당사가 가지고 있는 30여 개 전임상·임상 파이프라인 중 단 하나에 불과한다"며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RAF 저해제도 기대가 큰 신약"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개발(R&D) 능력과 개발 중인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기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계약해지 정보가 공시 전날 카카오톡을 통해 유출됐다는 의혹으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다.

자본시장조사단은 한미약품의 '베링거인겔하임 기술수출 계약해지' 공시 전 지난달 30일 오전 9시에서 9시 28분에 이날 하루 공매도 거래(10만4327주)의 절반가량인 5만471주가 거래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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