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과일·야채용 세제 '형광증백제' 검출…자진회수·환불
롯데마트 과일·야채용 세제 '형광증백제' 검출…자진회수·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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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롯데마트의 '프라임엘 캐나다 23.4˚ 과일·야채 세제' (사진=롯데마트)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세제용품에서 또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에 생산한 '프라임엘 캐나다 23.4˚ 과일·야채 세제' 1400개를 자발적 회수하고 환불 조치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제품에는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제품은 용기 뒷면 하단에 생산일자가 2016년 1월13일로 기재된 것이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제품이나 영수증을 지참한 뒤 롯데마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하면 환불 받을 수 있다.

현재 롯데마트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엘포인트(L.POINT) 회원 전원에게 전화 통화로 자발적 회수 내용을 알리고 있다. 또 정보 파악이 불가능한 구매 고객을 위해 홈페이지와 매장 내 안내문을 공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원인을 역추적해본 결과 캐나다 제조 공장에서 형광증백제 극미량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본사 품질 담당관을 캐나다 현지로 파견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부터 매장 내 판매중인 자체생산판매(PB) 제품에 대한 성분 검사를 진행해왔다. 조사는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에서 이뤄졌으며 해당 제품에서 ‘형광증백제’가 확인됐다.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와 한국소비자원이 추가 실험도 진행했다. 과일이나 야채에 직접 분사한 후 세척한 경우 ‘형광증백제’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롯데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보다 안전하고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형광증백제' 발견과 관련한 롯데마트 회수 안내문. (사진=롯데마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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