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의 재능은 맛"…프로보노 사회공헌 활발
"외식업체의 재능은 맛"…프로보노 사회공헌 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재능 기부가 늘어나는 사회환경에 맞춰 외식업체들의 음식 나눔 행사가 활발해지고 있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일반 기부 비중이 95%에서 지난 해 55.8%까지 감소한 데 비해 프로보노형(기술이나 인력을 활용해 재능을 나누는 기부) 사회공헌활동이 44.2%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는 외식업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직접 찾아가 음식을 나눠주며 자사 제품과 브랜드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는 것.

▲ 피자알볼로 피자카사진 (사진 = 피자알볼로)

수제피자 전문점 피자알볼로는 '피자카 방문 후원'이라는 이름의 사회공헌활동으로 평소 피자를 접하기 어려운 곳에 직접 찾아가 피자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자카 방문 후원은 즉석에서 피자를 만들 수 있는 피자 제조시설이 탑재된 '피자카(Pizza car)'를 이용, 현장에서 따뜻하고 맛있는 피자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최근에는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초등학교 학생들과 마을 주민 120명에게 피자나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피자알볼로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간지역이나 농촌학교 등 지리적 특성 때문에 평소 피자를 접하기 힘든 아이들을 찾아가 맛있는 피자를 전달해 주고 싶다"며 "정기적인 나눔 행사를 통해 더욱 많이 아이들에게 맛있는 피자를 맛보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SPC그룹은 'SPC행복한 빵 나눔 차'를 운영하며 전국의 사회복지시설과 농어촌 소외지역에 빵을 전달하고 있다.

'SPC행복한 빵 나눔 차'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SPC그룹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SPC그룹의 브랜드인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삼립식품, 샤니빵을 싣고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사회공헌활동이다.

SPC그룹이 제시한 '상생과 동반성장의 중요성'에서 시작한 이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소외된 이웃을 직접 찾아가 맛있는 빵과 행복을 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경우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온정을 나누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본사, 사업본부, 지역본부,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1천여 명분의 치킨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 배식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와 함께 지속적인 음식 나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에게 재능 기부는 음식을 나누는 것"이라며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은 음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고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