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연간 치료비 2030만원…"대비책 세워야"
치매환자 연간 치료비 2030만원…"대비책 세워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보건복지부,'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 (2012) (그래프=생명보험협회)

[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치료비가 2030만원에 달해 환자와 부양가족을 위한 대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노인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2012년 9.18%에서 2016년 9.99%, 2050년에는 15.0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100명 중 5명 이상이 치매 환자가 되는 셈이다. 치매 발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진다.

2013년 기준 치매 환자의 연간 치료비용(의료진료비+요양비)은 1387만원으로 가족의 병간호 등 간접비용까지 고려하면 2030만원에 이른다. 치매 환자를 5년간 돌보는 데 1억150만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이에 생명보험협회는 진료비, 요양 비용 등 치매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비용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매로 인한 진료비, 요양비 등 각종 비용은 LTC(Long Term Care), 간병보험, 노후보장보험 등으로 대비할 수 있다. 치매보장은 치매 척도(CDR) 검사를 통해 치매로 진단받은 후 90일간 상태가 지속될 때 가능하다.

실손의료보험은 의료·진료비만 보장하기 때문에 치매에 따른 고액의 간병비용이나 생활자금은 지원받기 어렵다.

최근 치매 보험은 보장 기간도 80세에서 100세 또는 종신까지 늘어났다. 과거에는 치매척도가 3점 이상인 중증 치매만 보장했는데 최근에는 라이나생명·신한생명 등 1~2인 경증치매도 보장하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 CDR 검사 결과에 따라 보장범위가 달라질 수 있어 가입 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치매에 대한 보장은 보험 회사별, 상품별로 크게 다른 만큼 보험 가입 시 보장범위, 보장 기간 등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