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상반기 수출 18% '껑충'…LG생명과학 1위
제약사, 상반기 수출 18% '껑충'…LG생명과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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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제약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수출 실적도 성장세다.

25일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20개 제약사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총 7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이 중 수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LG생명과학이다.

LG생명과학의 상반기 수출액은 101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2503억원)의 40.73%를 차지했다.

LG생명과학은 성형보형물 필러 '이브아르'와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 등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유펜타'에 소아마비 백신을 추가한 6가 혼합백신도 개발, 수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수출 성과도 두드러졌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상반기 1003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 984억원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체결한 8조원대의 기술수출 계약금에 이어 단계별 기술이전 수익이 유입되고 있다.

유한양행도 원료의약품 수출 호조에 따라 915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70% 늘어 수출액 501억원을 기록했다.

제일약품의 경우 주사제 원료의 일본 수요 증가로 2015년 상반기보다 90.05%가 상승한 363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제약사들은 최근 한국형 신약으로 파머징시장(신흥 제약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보령제약은 2014년 멕시코 시장에 진입한지 1년만에 순환기내과 ARB(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계열 단일제부문 주간 처방율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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