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영업익 69%↑…"수익중심 경영 통했다"
CJ오쇼핑, 영업익 69%↑…"수익중심 경영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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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상품 취급고 전년동기比 3.1% 성장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CJ오쇼핑의 올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이 통한 모습이다. 최근 TV홈쇼핑 업계의 저성장을 '내실'로 극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CJ오쇼핑은 이번 2분기에 기분 좋은 성적표를 내놓았다.

4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25억원, 당기순이익 203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5%, 54.7% 증가한 수치다.

▲ * 취급고 산정기준은 각 사별로 다를 수 있음. (표 = CJ오쇼핑)

이 중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2분기 백수오 관련 고객보상 비용 41억원을 제외해도 91억원 증가했으며, 이는 수익성 위주의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과 모바일 마케팅 비용 효율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취급고의 경우, 7596억원으로 저마진 웹 상품 축소 전략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으나 CJ오쇼핑의 주력 상품인 'TV 상품'의 경우는 전년 동기대비 3.1% 취급고가 증가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온라인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저마진 웹 상품을 축소해왔으며 '글로벌 상품사업자'를 목표로 상품 기획력 및 소싱력이 요구되는 'TV상품'의 강화 전략을 펴왔다.

또 통상 2분기 취급고가 1분기 대비해 1% 정도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에 비해 올해 2분기는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2014년 0.6%↑, 2015년 1.6%↑)  이 역시도 'TV상품' 강화에 따른 TV채널 취급고 증가(4131억원, 5.5%↑)에 기인한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영업이익률은 취급고 대비 4.3%로 지난해 4분기 이후 4%대를 계속 유지했다.

강철구 CJ오쇼핑 경영지원실 상무는 이번 실적에 대해 "산업 저성장기를 맞아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체질 개선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TV상품 경쟁력 및 단독판매상품 강화를 통해 홈쇼핑 성숙기 시대에 미래성장을 위한 차별성을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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