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관망세 유지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관망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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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미국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만큼 상승폭은 크지 않은 채로 관망세를 유지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136.6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2.6원 오른 1137.0원에 장을 종료했다.

지난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장중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달러 대비 0.29% 절하해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출하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오는 26~27일로 예정된 FOMC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둔 상황이라 더욱 관망세를 보였다. FOMC의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지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그널이 이번 회의에서 나올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27~28일에는 BOJ의 통화정책회의도 진행된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BOJ에서는 헬리콥터머니 시행 가능성은 낮으나, 마이너스금리인하 등 추가 완화정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고 10~20조엔의 추경 발표가능성도 점쳐진다"며 "이에 따른 글로벌 완화 기조에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동반 랠리가 펼쳐지고,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 강화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FOMC에서 경기 자신감을 내비칠 가능성이 높고, BOJ에서 완화정책을 단행하더라도 정책 여력 소진과 선반영으로 엔화의 약세 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070.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보다 0.56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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