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조선 발주사이클 정상화와 실적 개선 행보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8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노후선박 해체량을 감안할 때 오는 2018년에는 (선박부문) 공급절벽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반면, 물동량은 오는 2018년까지 매년 5% 이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따라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시장은 내년부터 정상적인 발주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이 제시한 2분기 동사 영업이익 추정치는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1%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5.3%로 추정됐다. 다만, 매출액은 1조1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경쟁사인 STX조선해양과 SPP조선의 부진한 행보도 동사 측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경쟁사인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SPP조선은 채권단에서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기술적 우위를 갖춘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선주사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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