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103.6억 달러 흑자…51개월 연속 흑자 행진
5월 경상수지 103.6억 달러 흑자…51개월 연속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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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폭 3배 확대…자본수지 적자폭 축소 영향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5월 경상수지가 103억6000만달러 흑자를 내며 5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흑자폭도 전월대비 3배 이상 확대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 발생했던 큰 폭의 자본수지 적자폭이 흑자로 전환한 데다 수출 감소폭도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5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전월(33억7000만달러) 대비 큰 폭 늘어난 103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51개월 연속 이어진 사상 최장 흑자 행진이다. 규모 상으로는 지난해 9월(108억4600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먼저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4월 95억6000만달러에서 5월 107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은 42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다. 4월에는 19.2%나 급감한 바 있다. 수입도 전년보다 8.6% 줄어든 3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낙폭(-18.7%)대비 크게 축소된 수치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건설수지, 기타사업서비스수지 등의 개선으로 전월 16억2000만달러에서 11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건설수지는 전월보다 3억달러 가량 증가한 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고, 기타사업서비스 수지 적자폭은 4억달러 가량 축소된 7억3000만달러였다. 여행수지 적자도 3억달러 가량 줄어든 2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특히 배당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본원소득수지는 전월 40억7000만달러 적자에서 9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배당소득이 4월 45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 4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된 영향이다. 급료 및 임금은 2000만달러 적자를, 이자소득 수지는 4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이전소득수지의 경우 1억5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에서는 89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17억8억000만달러)보다 늘어난 19억1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전월(19억3000만달러)달러보다 줄어든 11억9000만달러 증가에 그쳤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0억7000만달러 증가해 전월(72억달러)보다 위축됐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7억1000만달러 증가에 그쳐 전월(38억4000만달러)의 20% 남짓에 불과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6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고, 대출과 예금 등의 기타투자의 경우 자산은 29억9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부채는 9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의 순 증감을 나타내는 준비자산은 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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