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쇼크] 슬로바키아 극우당 '슬렉시트' 국민투표 청원운동 시작
[브렉쇼크] 슬로바키아 극우당 '슬렉시트' 국민투표 청원운동 시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후폭풍으로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도미노식 이탈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먼저 탈퇴 시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네오나치 계열의 극우정당인 슬로바키아국민당(SNS)은 슬로바키아의 EU 탈퇴(슬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청원 서명운동을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 마리안 코틀레바 SNS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침몰하는 유럽연합을 떠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6일 전했다.

슬로바키아에서 국민투표가 개시되려면 국민 35만 명으로부터 청원 서명을 받아야 한다. 이와관련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다음 달 1일부터 슬로바키아가 EU 순회의장국을 맡는 상황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해 줄 것을 야당인 SNS에 촉구했다.

슬로바키아 제1당인 사회민주당(SD) 대표이기도 한 피초 총리는 "파괴와 증오는 늘 허사로 끝난다"면서도 "많은 유럽인이 EU의 이민정책을 반대하고, 경제정책에도 불만이 많다"고 EU의 근본적 개혁을 촉구했다.

한편 EU 탈퇴를 위한 국민투표 요구는 유럽 극우정당에서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네덜란드 극우정당 자유당(PVV)의 헤이르트 빌더스 당수는 영국 국민투표 결과가 브렉시트(EU 탈퇴)로 결정되자 영국처럼 네덜란드의 EU 탈퇴(넥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빌더스 당수는 성명에서 "우리는 국가와 재정, 국경, 그리고 이민정책을 스스로 결정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EU 탈퇴를 주장하는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도 "프랑스와 유럽에서 똑같은 국민투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