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은 가덕도로"…부산서 3만 여명 참여 대규모 집회
"신공항은 가덕도로"…부산서 3만 여명 참여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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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선정서 장애물 항목 누락은 밀양 밀어주기"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영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용역결과 발표를 1주일 여 앞두고 가덕도 유치를 열망하는 부산시민들이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가덕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와 (사)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은 14일 오후 7시 30분 중구 남포동 옛 미화당 앞에서 가덕도 신공항 유치와 건설을 촉구하는 ‘가덕신공항 유치 범시민궐기대회’를 열었다.

박인호 가덕신공항 추진 범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부산이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는 시일이 이제 1주일 남았다"며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에서 장애물 항목을 누락한 것은 의도적인 밀양 밀어주기"라고 비판했다.

이날 행사시작 1시간여 전부터 옛 미화당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찰 추산 5,000여명에서 출발한 참석인원은 순시간에 1만5,000여명(주최측 추산 5만여명)으로 불어났다.

행사는 축하공연, 대정부 촉구 및 결의문 낭독, 시민을 비롯한 각계각층 대표 발언 순으로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신공항 유치 문구가 적힌 야광봉과 ‘신공항은 가덕도, 24시간 안전가동’이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광복중앙로와 광복로 각각 150여m구간을 가득 메웠고,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신공항은 가덕도로”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앞서 서부산시민협의회는 이날 오후 신어산 추모공원에서 2002년 4월 15일 김해공항으로 착륙하던 중국민항기의 돗대산 추락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위령제를 지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새누리당 김세연·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 등 부산지역 여야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 영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용역결과 발표를 1주일 여 앞둔 14일 저녁 가덕도 유치를 열망하는 부산시민들이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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