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70% "내 집 앞에 공공임대주택 찬성"
서울시민 70% "내 집 앞에 공공임대주택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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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민과 시·구의원, 공무원 등의 임대주택 종류별 건립 찬반 비율.(자료=SH공사)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9.5명은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하고 7명은 내 집 주변에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와도 괜찮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시 SH공사가 최근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만명과 서울시·구의원 229명, 시 공무원 205명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인식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서울시민 95.1%가 저소득층이나 서민 주거안정에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하다고 봤다.

공공임대주택 이미지는 서울시민의 54.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20.3%였다.

긍정적 이미지는 가구 월 소득별로 200만원 미만이 65.4%로 가장 높고 600만원 이상은 46.7%로 가장 낮아 소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어린 자녀가 있는 여성은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낮은 반면 자녀가 없거나 60대 이상인 경우에서 높게 나왔다.

동네에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것은 85.6%가 찬성했다. 저소득층 공공임대주택은 79.5%, 뉴스테이는 64.3%의 찬성률이 나왔다. 저소득층 공공임대주택에는 월 소득 600만원 이상에서도 72.9%가 찬성했다.

SH공사는 "중산층에 공급하는 뉴스테이보다 저소득층 공공임대주택 선호도가 높은 데서 볼 때 우리 사회에 저소득층 주거안정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네에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오면 '집 값이 오른다'가 3.4%, '변화 없다'는 56.8%로, '떨어진다' 39.8%보다 많았다. 반대가 있더라도 끝까지 주민을 설득해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이 56.7%에 달했다.

서울시·구의원 229명과 서울시 공무원 205명을 대상으로 같은 조사를 한 결과 시·구의원 95.6%, 공무원 97.6%가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공임대주택 이미지는 시·구의원 48.5%, 공무원 31.7%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서울시민 대부분이 공공임대주택이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신뢰도 95%, 최대표준편차 ± 1.0P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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