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자구안 제출…추가 인력감축 여부 '촉각'
현대重, 자구안 제출…추가 인력감축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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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현대중공업이 12일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날 "현대중공업이 오늘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 계동 사옥에서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만나 강력한 자구계획을 세워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자구안에는 생산직을 포함 추가 인력감축 방안이 포함됐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조선 관련 계열사 기존 임원의 25%에 해당하는 60여 명을 정리한 바 있다. 이어 오는 15일까지 과장급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자구안이 제출됨에 따라 노조와의 마찰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사측이 희망퇴직 계획을 발표하자 노조 소식지를 통해 "기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 올바른 생각을 가진 경영진이라면 자구책을 먼저 찾아야 한다"며 "말이 희망퇴직이지, 희망을 가장한 권고사직이자 정리해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구조조정 대상자들은 일반직지회 집단가입으로 정리해고 반대투쟁에 스스로 나서야 한다"고 밝히며 투쟁을 예고했다.

노조는 오는 16일부터 대량해고 반대를 위한 중식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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