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금융 조달실적 전월比 6.6% ↓…주식 발행액 급감
직접금융 조달실적 전월比 6.6% ↓…주식 발행액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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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액은 전월比 10.7% ↑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지난달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직접금융 조달실적도 전월보다 6.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7조2809억원으로 전월(7조7957억)보다 6.6% 줄었다. 올해 누적(1~3월)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16.5% 쪼그라든 수준이다.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1조1964억원으로 전월보다 84.4% 줄었다.

이 중 기업공개(IPO)는 3건으로 총 1201억원을 기록해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건, 코스닥시장에서 2건이 이뤄졌다.

유상증자 건수는 전월 3건에서 4건으로 1건 늘었으나, 발행액은 1조1959억원(92.2%)이나 급감했다. 이는 지난 달 삼성엔지니어링(1조2651억)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됐다.

회사채의 경우 전체 발행규모가 7조596억원으로 전월보다 10.7%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금융채, 은행채 발행은 증가했으나 일반회사채는 전월보다 감소한 결과다.

전체 ABS 총액은 1조80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90억원 늘었다. 금융채는 93건, 2조5308억원으로 전월보다 늘었다. 할부금융사 채권 발행이 1조6500억원에서 1조8708억원으로 늘었고, 신탁회사(500억원)의 신규발행도 주효했다.

ABS 발행규모는 지난 2월 발행 실적이 없었던 오토론(5715억원)과 항공화물운임채권(4600억원)의 발행으로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3월 자동차 내수판매 증가, 항공사의 자금 조달 수요로 인해 ABS 발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채도 9건, 1조1169억원으로 전월 대비 6669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의 발행실적이 크게 늘었고, 전월 발행이 없었던 지방은행도 신규 발행했다.

반면 일반회사채는 19건, 1조602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451억원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증가했던 A등급 회사채 발행이 다시 감소하면서 AA이상 회사채 발행비중은 전월대비 19%포인트 늘었다.

개별 기업별로는 SK(4000억원), 현대커머셜(3700억원), SK텔레콤(3400억원), 케이비캐피탈(3300억원), 신한은행(3200억원) 등의 발행이 주효했다.

한편, 이 기간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는 전월보다 16.7% 늘어난 116조2329억원 어치가 발행됐다. CP 발행규모는 27조251억원으로 28.3% 증가했고, 전단채도 89조2078억원으로 13.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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