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사회공헌활동 통한 '따뜻한 행보'
가전업계, 사회공헌활동 통한 '따뜻한 행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장애인을 배려한 접근성 기능을 탑재한 삼성 스마트TV.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유경아기자] 가전업계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소비자 감동 전략을 내세우면서 '따뜻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실천 등으로 시민의식이 높은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00점 만점에서 83.4점을 받았다.

이 순위는 미국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eputation Institute)가 발표한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 △혁신성 △근무환경 △지배구조 △시민의식 △리더십 △성과 등 7개 항목에 대한 응답자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 결과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7일 영국시각장애인협회로부터 '사회공헌상(Inclusive Society Award)'을 받기도 했다. 스마트 TV에 시각장애인들도 쉽고 편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한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공을 인정 받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시각이 불편한 TV 사용자들을 위해 접근성 특화 기능을 강화하는 데 노력해 왔다.

삼성전자는 프로그램 정보와 TV 설정을 읽어주는 '음성안내' 기능과 그래픽 정보를 불투명한 검정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표현하는 '고대비 화면' 기능으로 시각 장애인들의 TV시청 환경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청각장애 환아들을 위한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치료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사랑의 후원금과 회사에 동일한 금액을 더해 청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임직원 모금 11억4000억원에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더해 22억8000억원을 삼성서울병원에 전달했다.

인공와우 수술은 '달팽이관(와우) 질환'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청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인공와우'를 이식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수술이다. 수술 후 4년정도 언어치료를 병행하면 비장애인들과 같이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청각장애 환아들에게 보청기를 제공하고 4년간 언어치료를 지원한다.

▲ LG전자 시그니처 라인 제품군. (사진=LG전자)

LG전자는 미국에서 아동 결식 퇴치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5일 세계 기아·빈곤 퇴치 기구 '쉐어 아워 스트렝스(Share Our Strength)'와 협력을 맺고 '노 키드 헝그리(No Kid Hungry)'의 가전 분야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노 키드 헝그리는 미국에서 진행하는 결식 아동 돕기 기금 모금 캠페인으로, 건강한 요리와 올바른 식습관에 대해 교육하는 활동이다. 이달 미국 워싱턴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시카도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다.

LG전자는 지난 4일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 자사 프리미엄 주방가전인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를 대거 지원했다. 이를 이용해 만든 요리들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하고, 모은 기금을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또 LG전자는 CSR 전문가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적 CSR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지원자 중 서류전형과 심층면접을 거쳐 일정 인원을 선발하고, 약 5개월간 △환경 △인권 △윤리 △노동 △안전보건 △사회공헌 등 각 분야별로 교육과 현장 실습 경험을 제공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