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신격호 등기이사직 사퇴…황각규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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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대표 "지난해 어려운 시기…올해 국내 제과시장 성장 이끌 것"

▲ 25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 49기 롯데제과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롯데제과)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제과 등기이사직에서 49년 만에 물러났다.

롯데제과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오는 28일 임기가 끝나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등기이사에서 배제했다.

대신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사장)의 등기이사 선임이 이뤄졌다.

또 임기가 만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 등 2명은 재선임됐으며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과 민명기 롯데제과 건과영업본부장 등 2명이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로는 송영천 변호사가 재선임 되고, 박용호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정관 개정안은 액면분할과 관련해 현재 300만주인 발행주식을 3000만주로 확대하고, 1주당 발행 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결정했다.

이 날 주총은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액면분할의 건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용수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경기 침체,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내수소비 감소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롯데제과는 주주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이 2조2579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으로 전년대비 성장했다"며 "이는 국내사업부문에서 꼬깔콘, 말랑카우, 팜온더로드 등 핵심브랜드의 경쟁력 확대와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올해는 내실경영과 함께 미래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며 주요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와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제과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빼빼로, 초코파이를 글로벌 대표브랜드로 육성해 해외성장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 소비자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동반성장과 사회공헌활동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는 17분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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