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해 우리 경제의 실질 성장률이 2.6%로 잠정 집계됐다. 1인당 국민소득은 2만7340만달러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로 전년대비 절하됐기 때문이다. 원화 기준으로는 3093만5000원으로 4.6% 늘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2.6% 성장했다. 연간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았으나, 2분기(0.4%)와 4분기(0.7%) 성장률이 각각 0.1%p 상승했고, 3분기(0.7%) 성장률은 0.1%p 내려갔다.
설비투자(5.3%)와 건설투자(3.9%), 정부소비(3.4%)가 큰 폭 성장했고, 민간소비 2.5% 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생산이 3.0% 증가해 전년대비 3배이상 확대된 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1.3%, 2.8%로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7340달러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지난 2009년(-10.6%) 이후 6년 만에 첫 감소세다.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7.4%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다. 원화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은 3093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가계의총처분가능소득(PGDI)는 1765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4.7% 늘었다. 달러화 기준으로는 역시 2.5% 감소한 1만5524달러에 그쳤다.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2.2% 상승해 큰 폭 확대됐고, 총 저축률은 전년보다 0.9%p 상승한 35.4%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8.5%에 그쳐 전년대비 0.8%p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