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 상품에서의 트렌드는?"… 할리우드 영화와 밀접
"키덜트 상품에서의 트렌드는?"… 할리우드 영화와 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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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영화 흥행에 따라 유통업계의 키덜트 트렌드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키덜트 상품은 할리우드 영화의 흥행여부에 따라 트렌드가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롯데마트가 지난해 성인 피규어 상품들의 분기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니, 특정 시점에 인기를 끄는 상품들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인기 동향 요인에는 인기 할리우드 영화 개봉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한 인기 할리우드 영화 개봉작이 없었던 지난해 1분기에는 특정 캐릭터 상품이 인기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같은 해 2분기 어벤져스(4월23일 개봉), 3분기 쥬라기월드 4(6월11일 개봉), 4분기 스타워즈(12월17일일 개봉) 등 대작 SF영화가 개봉한 시점에는 관련 영화 상품들을 구입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인기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이처럼 개봉 영화의 인기가 상품 매출로 이어지고, 영화 캐릭터의 주요 소비 계층인 '키덜트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통업체들은 영화 개봉 전부터 영화 캐릭터 상품 물량을 확보해 행사를 진행하는 등 치열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완구 쇼핑몰인 토이저러스몰은 이달 말 개봉 예정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 개봉을 앞두고, 다음달 13일까지 '저스티스 리그 기획전'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저스티스 영웅들을 귀여운 피규어로 표현한 '쿤토이 배트맨', '쿤토이 슈퍼맨', '쿤토이 원더우먼'을 2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실제 인물과 흡사하게 만들어진 '슐라이히 저스티스 리그 4종 세트'도 4만2500원에 선보인다.

김대창 롯데마트몰 완구 MD는 "영화의 인기가 유통업체의 상품 매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처럼 영화 인기에 따라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새로운 영화 캐릭터 상품의 사전 물량 확보 및 행사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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