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유통업계…新성장동력 '복합쇼핑몰'로 반격
위기의 유통업계…新성장동력 '복합쇼핑몰'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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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2018년까지 복합쇼핑몰 7곳 오픈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고공행진 중인 온라인 쇼핑에 위기를 느낀 유통업계가 올해 복합쇼핑몰로 반격카드를 꺼내들었다.

롯데와 신세계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 오는 2018년까지 복합쇼핑몰 7곳(롯데 4곳·신세계 3곳)을 지을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초대형 유통시설이 지역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이 건립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롯데백화점과 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오는 12월 서울 외곽 지역인 은평뉴타운에 롯데 복합쇼핑몰이 문을 열 예정이다. 3만3000여㎡ 규모 부지에 지하 2층∼지상 9층(연면적 16만㎡) 건물이 세워지고 쇼핑몰과 마트,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내년 하반기에는 인천터미널 부지에 연면적 37만㎡ 규모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이어 송도 복합쇼핑몰(연면적 41만4000㎡)과 상암 복합쇼핑몰(연면적 23만㎡)도 2018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롯데는 2011년 롯데몰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2014년에 잠실, 수원, 동부산에 복합쇼핑몰을 연이어 개장하며 복합쇼핑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통환경의 변화로 내리막길을 걷고있는 백화점은 더이상 성장이 어려운 반면, 복합쇼핑몰은 앞으로 신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유통 맞수' 신세계도 국내 최대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표방하며 오는 8월 '하남 유니온스퀘어' 오픈을 준비중이다.

경기 하남시 신장동에 문을 여는 하남 복합쇼핑몰은 연면적 44만㎡ 규모로, 백화점과 영화관, 키즈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대규모로 들어선다. 약 1조원이 투입된 이곳에는 명품 브랜드 뿐 아니라 다양한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도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일대에 연면적 37만㎡ 규모의 복합쇼핑몰이 개점한다. 이곳에는 7500억원이 투자됐다. 2018년 하반기에는 경기 안성시에도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2019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대전, 송도 지역에도 복합쇼핑몰 건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신세계는 이밖에 인천 청라국제도시에도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복합쇼핑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 쉐어(Life share)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풍성한 볼거리를 갖춘 새로운 신개념 쇼핑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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