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퀄컴·홍하이 등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
SKT, 퀄컴·홍하이 등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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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통신 모뎀 개발업체인 퀄컴과 '5G', '차량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3일 바르셀로나 MWC 현장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사진 오른쪽)과 매트 그로브 퀄컴 총괄 부사장이 참석했다.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세계최대 이동통신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이 25일(현지시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MWC는 '모바일은 모든 것이다(Mobile is Everything)'를 주제로, 전 세계 2500여 기업이 전시 및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주요 ICT 기업이 밀집한 제3 전시홀에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7년 연속으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미래 생활상을 선보였다.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행보도 가속화했다. SK텔레콤은 통신 모뎀 개발업체인 퀄컴과 '5G', '차량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23일(현지시간) MWC 현장에서 체결식을 갖고, 세계 최초 5G시범서비스를 위한 단말 프로토타입 개발, 기가급 데이터 전송, 초저지연 무선 접속 기술 등 5G 핵심기술 개발 및 기술 표준화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사물인터넷 시대의 핵심 아이템 가운데 하나로 예상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핵심기술도 개발한다. 양사가 개발할 V2X는 운전 중 신호등 등 각종 도로 인프라 및 주변 차량과의 통신을 통해 교통상황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이다. 향후 고속 이동환경에서의 통신성능 향상 등 V2X 핵심기술 개발과 서비스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인공지능의 핵심 머신러닝 기술 공동개발도 주요 협약 내용에 포함됐다.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해 패턴을 찾아내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의 실시간 네트워크 정보 분석 기술과 퀄컴의 디바이스 기술을 융합해 인공지능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24일(현지시간) SK텔레콤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에릭슨과 LTE 마지막 기술 규격인 'LTE-A 프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LTE-A 프로 기술은 이동통신 국제 표준화 단체인 3GPP가 정한 '릴리즈 13' 이후 기술로, 5G 이동통신 진화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다.

양사는 LTE-A 프로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및 시험을 통해 기술 진화 과정 별 구체적인 성능 목표를 수립하고, 선제적인 관련 기술 상용화를 통해 차세대 5G 이동통신을 향한 기술 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한국 LTE 네트워크 기술 및 운용 노하우를 대만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23일(현지시간) 폭스콘으로 유명한 대만 홍하이 그룹의 이동통신 자회사 아시아 퍼시픽 텔레콤사와 LTE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LTE 네트워크 컨설팅은 네트워크 운용 과정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통상의 컨설팅의 수준을 넘어, 고객 체감품질 향상을 위해 기존 네트워크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해외 사업자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 솔루션인 'R-ENQA(무선망 품질 측정·분석 솔루션)', 'HD-VOICE NMS(VoLTE 통화품질 모니터링·분석 솔루션), 'T-EOS(무선망 품질 최적화 솔루션)'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 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와 솔루션들을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주요 통신사들 대상으로 소개했다.

이종봉 인프라부문장은 "지난 30여년간 SK텔레콤이 쌓아온 이동통신 기술 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의 LTE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MWC가 대한민국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글로벌 진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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