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실적 모멘텀 악화"-NH투자證
"BGF리테일, 실적 모멘텀 악화"-NH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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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BGF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사업은 건실하나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21만원, 투자의견 '홀드(중립)'를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 컨센서스 381억원을 소폭 하회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40bp 하락했는데, 밴피(VAN fee) 미수취, 직영점 비율감소, 연결자회사의 지분율 증가 등이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 14%, 5% 늘 것으로 전망돼 꾸준한 외형성장이 기대됐다. 다만, 실적 모멘텀은 악화될 것이란 단서가 달렸다.

이 연구원은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4조9553억원, 1935억원으로 각 전년 동기 대비 14%, 5% 성장할 것"이라며 "출점과 후레쉬푸드의 고성장으로 두 자릿수 외형성장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영업효율이 하락하고 있고 전년 담배재고평가이익의 높은 베이스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논란의 단초가 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 인수 이슈는 주가에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BGF리테일은 전날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보광이천의 지분 85.2%를 1301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퍼블릭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나, 보광그룹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는 비관련 다각화다"라며 "최근 적자 회원제 골프장들이 모두 퍼블릭으로 전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주주가치에 긍정적 이벤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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