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지난해 영업익 884억원…전년比 57.7%↓
카카오, 지난해 영업익 884억원…전년比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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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매출 성장에도 신규 사업 확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5일 2015년 연결기준 연간 연결매출 9322억원, 영업이익 884억원, 당기순이익 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7%, 45.4%씩 감소했다.

카카오 측은 "신사업 투자로 인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17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 68.9% 급감했다.

4분기 매출 중 모바일 매출 비중은 57%, 연간 매출 중 모바일 매출은 전체의 55%로 전년 대비 6%p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카카오 플랫폼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8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8% 증가했고,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역대 최대인 38%를 기록했다.

게임 플랫폼 매출은 프렌즈팝, 백발백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온라인 등 신규 게임들의 매출 호조에 따라 전분기대비 11% 증가한 570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플랫폼 영역에서는 연말 특수에 따른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 증가와 카카오프렌즈 상품 판매 매출 성장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48% 증가한 매출액 227억 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 3분기 카카오페이지 및 카카오뮤직의 매출 인식 방법이 변경됨에 따라 기타 매출 부문에 반영됐던 일회성 매출이 제거된 효과로 4분기 기타 매출은 전분기대비 31.8%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22.4% 증가한 136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바일의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와 개발을 지속하고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콘텐츠수수료 등 전반적인 비용 항목이 증가하면서 4분기 영업비용으로 2213억원이 발생했다.

카카오는 올해 이용자 맞춤형 온디맨드(On-Demand) 방향성에서 광고와 게임, O2O,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각 분야를 확장하며 신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게임 플랫폼 부문에서는 부분 유료화 모델과는 별도로 광고 모델을 적용해 추가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직접 진출로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을 적극 확보할 계획"이라며 "정보성 비즈 메시징 서비스인 카카오톡 알림톡은 옐로아이디 등과 연계를 통해 마케팅 채널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 블랙의 이용 가능 지역과 차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상반기 중 카카오드라이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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