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끝난 '모기지보험', 언제 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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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상품 마무리...투기악용 소지 출시 시기 '저울질'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모기지 보험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기지보험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인데다, 자칫 투기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상품이어서 주택금융시장의 향후 추이가 상품판매 시기에 큰 영향을 줄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보험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보험사가 대신 갚아주는 보험상품. 보험사가 보증을 서는 셈이기 때문에 이 보험에 가입하면 은행 대출한도가 대폭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과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인 젠워스파이낸셜이 국내 모기지보험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이와관련, 서울보증보험은 모기지 보험상품 개발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으며, 내년 상반기를 판매 시기로 보고 있다.

모기지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비투기지역에서 국민주택 규모 이하(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살 때 현행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보다 높은 80%까지 금융회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을 받은 사람이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보험사는 LTV 60%를 초과하는 대출금에 대해 해당 금융회사에 보상해 준다.
 
예를들어 1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6천만원을 대출받은 사람이 모기지 보험에 가입해 추가로 2천만원을 더 대출받았는데, 사망 실직 질병등 보험사가 인정하는 사유 발생으로 부채를 갚을 능력을 상실할 경우 2천만원에 대해서는 보험사에서 대신 변제해주게 된다.

그러나, 모기지 보험이 정부 대책의 핵심인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벗어나 투기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확한 상품출시 시기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송지연 기자 blueag7@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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