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가격협상 '끝'...'세계5위' 향해 발진
LG카드 가격협상 '끝'...'세계5위' 향해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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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신한지주, 5조1천827억원(주당 6만7천770원)에 합의
시장 점유율 25.9%, 세계 10위권 랭크

LG카드 매각을 위한 가격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한편, 신한지주는 LG카드인수를 계기로 '세계5위카드사'로의 도약이라는 야심찬 비전을 설정했다. 

산업은행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한지주는 12일 LG카드의 최종 매각 가격을 5조1천827억원(주당 6만7천770원)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지주는 당초 총 발행주식수의 61%를 5조2천317억원(주당가격 6만8천410원)에 매입할 것을 제시했었다. 양측간 가격조정 협상과정에서 490억원이 차감됐다.

가격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한지주는 오는 18일 열릴 이사회에서 타결가격에 대한 승인을 받은 뒤 채권단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후 일정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와 금감위의 자회사 편입인가 등을 거치게 된다. 채권단과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사들이는 공개매수 시점은 내년 2월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지주는 인수대금 약 (6조7천억원) 가운데 3조원은 금융채를 발행하고, 나머지는 상환우선주와 전환상환우선주 등을 발행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늦어도 내년 3월 하순까지 자회사 편입등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짓는 다는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LG카드 인수 후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위 카드 사업자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LG카드가 신한카드와 합병할 경우 신한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5.9%에 달하게 된다. 신한지주측은 이 규모만으로도 세계 10위(이용액 기준)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신한지주는 LG카드를 인수하더라도 향후 2년간 분리 경영한 뒤 신한카드와 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LG카드 전 직원을 100% 승계한다는 방침이다.

'LG카드'라는 법인명은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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