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1.6원 하락한 1380.2원/ℓ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1월 3주(1360.9원/ℓ) 이후 약 7년 만에 최저치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최저가는 1235원/ℓ(경기 부천시)이다. 1200원대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경북이 87개소로 가장 많았고, 전국적으로는 444개소로 전국 가격 공개 주유소 중 3.7%를 차지했다.
휘발유 기준 셀프 주유소(1346.8원/ℓ)와 비셀프 주유소(1387.7원/ℓ)와의 차이는 40.9원/ℓ으로 조사됐다. 직영 주유소(1417.7원/ℓ)과 자영 주유소(1378.5원/ℓ)는 39.2원/ℓ의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전국 최고가 지역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서울로 전국 평균 대비 87.6원 높은 1467.8원/ℓ이며, 최고가 지역과 최저가 지역인 대구(1351.6원/ℓ)와의 차이는 116.2원에 이른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중국 증시 하락, 미 경기 지표 악화, 이란 제재 해제 및 증산 발표, 석유수출국기구(OPEC) 특별 총회 가능성 등이 낮아짐에 따라 3주 연속 하락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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