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파격 요금제'에 젊은층 대거 유입
우체국 알뜰폰, '파격 요금제'에 젊은층 대거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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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체국 알뜰폰 판매 안내 홈페이지 캡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파격적인 요금제를 출시한 우체국 알뜰폰에 20~40대 젊은 층 가입이 급증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중 20~40대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7.9%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1.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우체국 알뜰폰 가입 유형별로는 신규가입이 줄고 번호이동이 61.4%에서 63.9%로 소폭 증가했다. 번호이동의 증가는 우체국 알뜰폰의 실사용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지난 4일에서 15일까지 10영업일간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수는 6만557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월에서 5월까지 다섯 달간의 가입자 6만2302명 보다도 3000여명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가입건수도 6500여건에 달해 지난해 550건의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러한 가입자의 증가는 기본료 없이 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에넥스텔레콤의 'A제로' 요금제와 3만원대에 음성,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지모바일의 'EG 데이터 선택 10G 399' 요금제 등을 선보이며 이용자의 관심을 이끈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까지 A 제로 가입자는 2만3560명, EG 데이터 선택 10G 가입자는 2176명으로 집계됐다. 기본요금 6000원에 통화 23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는 'A 6000'에도 1만3467명이 가입했다.

이와 함께 우체국 알뜰폰 전용 단말기도 3000대 중 2500여대가 판매돼 예정보다 일찍 추가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우본은 평소보다 10배 이상 가입자가 몰리면서 인터넷 우체국에 문의 게시판을 신설해 통신사와 통화 연결이 잘 안 되는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머천드코리아, 아이즈비전, 세종텔레콤, 위너스텔 등 4개 업체에 대해 신규가입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이미 접수된 것을 우선 처리하고 인력 충원, 시스템 개선 등을 하려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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