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0년 신규 비즈니스 절반에 IoT 적용"
가트너 "2020년 신규 비즈니스 절반에 IoT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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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해 실생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절반 이상의 신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IoT의 부분적인 요소가 적용될 전망이다.

센서가 탑재된 사물에 다른 기기나 시스템, 사람을 연결하는 비용이 점차 하락하면서 사물인터넷이 소비자와 기업 비즈니스 모델에 미치는 영향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이 슐트 가트너 부사장 겸 최고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는 잘 볼 수 없었던 IoT는 앞으로 실생활에서 더 많이 활용될 것"이라면서도 "IoT는 대부분의 산업과 관련 있지만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수는 없다. 완전한 의미의 'IoT 애플리케이션'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크고 작은 IoT 특성을 적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정보중심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비즈니스 분석가와 개발자는 시스템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IoT 기능을 실행하기 위한 전문성과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트너는 오는 2018년 IoT 프로젝트의 75% 이상이 예산, 규모, 복잡성 문제로 계획된 일정보다 최대 2배 이상 일정이 연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능이나 보안, 기존 프로세스와의 통합 측면에서 타협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는 2020년 50억 달러 규모의 암시장이 등장해 가짜 센서, 동영상 판매와 같은 범죄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는 IoT를 통한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가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드 프리드먼 가트너 부사장 겸 최고 애널리스트는 "IoT는 우리 주변에 대한 데이터를 꾸준히 수집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암시장에서는 데이터가 부정확하거나 인위적으로 조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같은 현상은 기업이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개별적인 프라이버시 보호 수단과 이를 위한 정부와 기술의 역할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IoT 보안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비용이 지난해 1% 미만에서 오는 2020년 최대 20%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oT 기기 사용이 모든 사업 부문에서 증가하면서 평균 보안 예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해석이다.

얼 퍼킨스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IoT 시장의 잠재력을 파악한 주요 사이버 보안 업체와 서비스 제공업체는 IoT 보안과 관련된 로드맵과 아키텍처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중"이라며 "대형 보안 업체는 이미 IoT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빈틈을 메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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