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 등 400여명 '한자리에'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항상 건강에 유의해 달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18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진행된 삼성 신임임원 부부동반 만찬에 참석해 건배사를 통해 '건강'을 특별히 강조했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상무 직함을 새로 달게 된 신임임원들의 부담감을 덜어주려는 배려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개발분야 최초 여성 부사장을 배출시킨만큼 여성 및 해외 오지 근무자에 대한 격려도 빠뜨리지 않았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단행된 2016년 정기 인사에서 9명의 여성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으며, 김유미 SDI 신임 부사장을 최초 개발분야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다.
이날 이 부회장은 호텔신라에서 개인적인 미팅을 마친 뒤 내부 통로로 연회장에 입장해 로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오후 5시45분께 도착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삼성 사장단에선 권오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신동균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 등을 비롯해 약 25명이 참석했다. 만찬 참석자는 총 400여명이다.
신임임원들은 이날 만찬을 끝으로 4박5일간의 합숙교육 일정을 마무리한다. 삼성그룹은 지난 14일부터 경기 용인시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신임임원 합숙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만찬 식탁에는 한국 전통주인 복분자주가 올랐으며, 신임임원들의 승진을 축하하는 의미로 스위스 명품 '론진' 커플 시계와 부부 기념 사진 액자가 증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