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새해 '자기계발 수요' 겨냥…온라인강의 열풍
티몬·위메프, 새해 '자기계발 수요' 겨냥…온라인강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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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티몬의 '스피킹맥스'와 위메프의 '시원스쿨' 단독 판매 상품. (사진=각 사 취합)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소셜커머스 업계에 온라인 영어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티몬은 '스피킹맥스', 위메프는 '시원스쿨'을 각각 내세우며 단독 판매를 진행 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가 현재 판매 중인 온라인교육 상품의 구매 수량은 3만8000건에 달한다. 이 중 티몬의 스피킹맥스가 7136건, 위메프의 시원스쿨이 6729건으로 각각 판매수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신년 특수로 표현하고 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자기계발, 학습욕구, 취업준비 등의 요인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

이에 소셜머커스 업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영어강의 상품을 기획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직장인을 비롯해 현장 강의를 듣기 어려운 사람들이 온라인 강의를 선호하면서 구매처 또한 소셜커머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해당 상품들의 특징은 1년 단위 상품이라는 것이다. 신년계획으로 구매하는 만큼 1년 동안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1개월, 3개월 등 단기속성 강의들의 경우 성인들이 공부하기에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1년 단위의 계획은 자신의 스케쥴에 맞춰 여유롭게 혹은 빠듯하게 마음대로 공부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공동구매를 통한 최저가 상품 구성이라는 소셜커머스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구매자가 늘어날수록 혜택이 함께 증가하는 것.

티몬의 경우 스피킹맥스 판매 수량이 1000개를 돌파할 때마다 1명을 추첨해 '아이패드 미니4'를 증정한다. 현재 판매수량 7136개를 돌파해 7명이 아이패드 미니4를 받는다.

위메프는 시원스쿨의 판매수량 100개당 수강일을 1일 늘리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6729개가 판매됐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최소 67일을 추가로 들을 수 있다. 특히 위메프는 △기본 1년 강의 365일 △교재배송기간 10일 △1달 추가 30일(1만명 선착순), △공동구매 67일 등으로 총 472일 이상을 수강할 수 있다.

▲ 왼쪽부터 스피킹맥스와 시원스쿨의 공동구매 이벤트. (사진=각 사 취합)

교재를 포함한 가격할인도 온라인강의 열풍에 한몫하고 있다. 스피킹맥스와 시원스쿨은 각각 패키지 정가 180만원, 205만원인 것을 평균 80% 할인가인 35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17권~20권 정도의 교재가 포함되다 보니 도서의 정가만으로도 소비자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실제로 티몬의 경우 지난 2011년 스피킹맥스를 출시한 이후 매년 판매실적 두자릿 수 이상 성장했다. 단독판매를 실시한 후로는 전년 대비 160% 급증했다. 일매출 3억원이라는 판매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위메프 역시 지난 2014년부터 시원스쿨과 제휴를 맺었다. 당해 '끝장 패키지'를 판매해 15억원, 지난해 97억원이라는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상품 또한 22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서보람 위메프 도서교육팀MD는 "온라인교육 상품의 경우 새해 시작과 함께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며 "고객 수요에 맞춰 특별가 및 한정판을 구성하고 신년 목표 달성을 위해 수강일을 늘리는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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