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弱달러+外人 증시 매도에 보합권 등락
환율, 弱달러+外人 증시 매도에 보합권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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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밤새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다만 장중 등락폭은 크지 않아 보합원인 1175~1178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176.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0분 전날대비 0.55원 오른 1178.15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21.10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21.10엔을 나타냈다.

밤새 스페인 총선 결과 현 라호이 정부가 과반에 미달하면서 향후 경제개혁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스페인 금융 안정성 의문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차질 전망이 제기되면서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데니스 록하트 미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향후 4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뉴욕시장에서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대비 0.27% 하락한 98.45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3% 오른 1.0912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0.1% 내린 121.10엔에 마감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오전 7시 30분 1175.8원에 호가돼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177.6원) 대비 소폭 내렸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는 0.75원이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1176.0원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전 9시 31분 전날대비 상승전환한 뒤 1178원선까지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0.16%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증시 매도세 지속으로 0.34% 내린 1974.3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국제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완화됐다"며 "연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하단이 제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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