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내년 美 4회 금리 인상 전망에 상승 출발
환율, 내년 美 4회 금리 인상 전망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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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추가 금리 인상 전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큰 폭 상승 출발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1185.0원에 개장해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5.7원 오른 1185.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22.55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22.45엔에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0.89% 하락 출발해 전날대비 0.49% 하락한 1968.25포인트에 거래됐다.

밤새 미 달러화는 전일 금리 인상 여파로 큰 폭 상승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발표된 연준의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의 내년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1.375%로, 4차례의 금리 인상이 반영됐다. 이에 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미국의 12월 2주차 실업급여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27만1000건 감소했고, 11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화 지수는 전날대비 1.24% 급등한 99.087로 최근 2주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한율은 전날대비 0.79% 내린 1.0825달러에 마감됐고, 엔·달러 환율은 0.27% 오른 122.55엔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주요지수는 전일대비 1% 이상 급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오전 7시 30분 1186.18원에 호가돼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180.1원)대비 급등했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는 0.90원이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5.0원에서 상승 출발한 뒤 1185~1186원선에서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안예하 KR선물 연구원은 "9년만의 첫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일 절하 고시되는 위안화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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