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인파 행렬…연말 분양열기 '후끈'
모델하우스 인파 행렬…연말 분양열기 '후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연말을 앞둔 11월 마지막 주, 영하의 추위에도 전국에 문을 열었던 모델하우스마다 수만명이 운집하면서 막바지 내 집 마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울·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모델하우스마다 새집을 찾는 주택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성물산이 분양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현대건설이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운정'에는 2만7000명, 평택 세교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택 2차'에는 1만8000명이 몰렸다. 지방도 사정은 비슷하다. KCC건설이 울산 강동 산하지구에서 선보인 '블루마시티 KCC스위첸'에도 3만여명이 방문하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이러한 현상은 12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분양시장 호황세에 힘입어 건설사들이 연말까지 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겨울 분양시장이 뜨거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연말까지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4주차)까지 3.3㎡당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 5.16%(929만→977만원)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동안 2.89%(897만→923만원) △2013년 0%(895만→895만원) △2012년 -3.01%(928만→900만원) △2011년 1.97%(913만→931만원) △2010년 -0.76%(910만→903만원) 등보다 근래 최고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분양물량이 많았지만, 미분양 가구는 되려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10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가구는 3만2221가구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4만92가구)과 비교하면 되려 분양물량에서 기존 미분양 약 8000가구가 더 팔려나간 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미국발 금리인상 가능성과 총선 등으로 정책적인 변화도 예상되는만큼 변수가 많아 건설사들은 분위기가 좋은 연내 분양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라며 "주택 수요자들은 자신의 자금사정이나 생활 반경 등을 꼼꼼히 파악하고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