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해외 영업점 200호…"5년간 두배 이상 확대할 것"
우리銀 해외 영업점 200호…"5년간 두배 이상 확대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6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글로벌 네트워크 200호점' 기념 행사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오른쪽)과 임종룡 금융위원장(가운데),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왼쪽)이 해외 점포 현지 직원들과 점등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이광구 행장 "위비뱅크 활용 동남아 온·오프시장 진출"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 해외 영업망인 동경지점을 개설한지 48년 만에 20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 보유 기록을 세우게 됐다. 국내 최대 수준의 글로벌 영업망과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 등을 발판으로 오는 2020년에는 해외 점포를 500여개까지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6일 회현동 본점에서 열린 '글로벌 네트워크 200호' 기념식에서 "우리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200호 글로벌 네트워크를 개점하게 된 것은 국가별 금융환경에 따라 진출 방식을 달리한 전략의 산물"이라며 "동남아에서 남미에 이르기까지 국내금융 산업의 진출확대를 통해 금융한류를 확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68년 11월 국내 시중은행 첫 국외점포인 동경지점을 개설했고, 지난 9월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크로파이낸스업 라이센스를 취득하면서 은행권 최초로 20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아시아, 북미, 유럽 뿐 아니라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세계 23개국에 200개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우리은행의 가치를 제고하고 민영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은행은 향후에도 해외 영업망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 행장은 "20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300개 이상, 2020년에는 500여개까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탑 텐(10), 글로벌 탑 피프티(50)' 은행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당장 내년부터 베트남과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법인 신설과 M&A를 통한 영업망 확충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이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전문은행인 '위비뱅크'와 자회사인 '우리카드'를 통해 실질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동남아 시장 진출 방식 다각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 행장은 "우리 위비뱅크를 통해 인터넷은행을 동남아에 같이 진출시켜 아시아를 하나의 금융시장으로 보고 영업하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리테일 은행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에 부응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청년희망재단 금융교육기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향후 청년희망재단이 운영하는 청년희망 아카데미와 연계해 국내외에서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우리은행 20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OJT 기회 제공 △수출입·송금업무 등 외국환업무 교육지원 등의 금융교육 기부를 지원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