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 당기순손실 6580억 '적자전환'…전년 比 25.8%↓
포스코, 3분기 당기순손실 6580억 '적자전환'…전년 比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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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포스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5.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6580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9960억원, 영업이익 652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25.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원화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 원료가 하락에 따른 보유 광산 가치 감액, 소송 합의금 지급 등 영업외적 요인들로 인해 658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됐다.

포스코는 △해외 투자법인의 현지 차입금에 대한 환산손 3800억원 △신흥국 환율하락에 따른 지분법 손실1490억원 △원료가 하락 및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보유 광산과 투자 주식의 가치 하락분 3880억원 △신일철주금과의 소송 합의금 2990억원 등 총 1조2160억원의 영업외손실을 모두 반영했다.

포스코는 "외화 환산손은 향후 환율변동에 따라, 투자 광산의 가치는 원료가격 변동에 따라 연간 실적 집계 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3분기 단독기준으로는 매출액 6조2990억원, 영업이익 6380억원, 당기순이익 34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0.5% 증가했다.

포스코는 2분기 대비 제품 판매량이 줄고 가격이 하락해 매출액은 줄었지만,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 비중 확대에 힘입어 단독기준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300억원 늘어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3분기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구조조정과 수익성 개선활동이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 경영성과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3분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포스코건설 지분을 매각해 1조2391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연결기준 자본금은 2분기 대비 2460억원 상승한 44조999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분기 대비 2%p 줄어든 84.9%를 기록했다.

이외 상반기에 추진한 뉴알텍, 포레카 매각 등에 이어 캐나다 석탄광산 악토스(Arctos)와 해외조림사업인 포스코우루과이를 매각했다. 해외 생산법인 자금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포스코 인베스트먼트는 포스코 아시아와 합병하는 등 저 수익 사업법인 9개사를 매각 및 청산했다.

포스코는 경쟁입찰 확대를 통한 외주비 절감, 임금 동결, 수리주기 조정 및 자재 재사용 확대, 불필요한 행사 축소 등 그룹차원의 비용 절감 활동을 적극 추진했다. 지난 8, 9월 두 달간 1140억원을 절감하면서 지난 7월 '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설정한 올해 절감 목표액의 53%를 달성했다. 또 광양 4열연 가동 및 전로 1기 신설을 통한 설비 효율성 증대, LNG·부생 발전을 통한 전력비 절감으로 철강제품 톤당 가공비를 전년동기대비 7% 줄였다.

포스코는 TPB전략을 바탕으로 한 자체 개발 고유 기술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인도 등지에 파이넥스 기술 수출, 파이넥스와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CEM) 기술을 결합한 'POIST' 판매 추진을 비롯해 지난 7월 독일 엔지니어링사인 SMS그룹과 CEM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0조6000억원, 단독기준 26조원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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