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은행과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 '신한 퓨쳐스랩(Future's Lab)'의 데모 제품, 사업 모델 등을 공개했다.
신한금융은 19일 일본 미즈호 은행 관계자와 국내외 벤처 캐피탈사 등 외부 투자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데모데이를 열고, 지난해 5월 공식 출범 이후 육성한 유망 스타트업 7개사의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2개사를 선정해 해외에서 진행되는 액센츄어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의 데모데이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외화송금 모델을 선보인 '스트리미'와 차세대 문서보안 기술을 개발한 '블로코'가 특전을 받았다.
'스트리미'는 해외 송금 시 기존의 방식 대비 거래시간과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블로코'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저장, 보완 등의 다양한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을 들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P2P 대출 관련 신용평가 개발 업체인 '비모'사의 경우 신한 퓨쳐스 랩에 참여한 이후 22억원의 외부투자를 유치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금융과 핀테크 기술의 융합은 고객에게 편리함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금융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핀테크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한 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일 신한 퓨쳐스 랩을 공식 출범하고 유망 스타트업 7개사를 육성해왔다. 이들 기업은 지난 3개월 간 신한 그룹사들과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서울 충무로 전용 공간에서 금융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해왔다. 법류과 특허, 경영컨설팅 등 외부 인력 제공 뿐만 아니라 일산 및 죽전 그룹 전산센터를 이용한 ICT 테스트도 지원했다.
'신한 퓨쳐스 랩'은 이날 발표된 사업모델이 상용화될 때까지 계속 이들 기업들을 지원해 지속으로 파트너십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핀테크 기업이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직접 투자와 함께 외부 투자 활성화를 위한 투자 커뮤니티도 만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