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18일까지 '한국판 블프' 열기 잇는다
백화점업계, 18일까지 '한국판 블프' 열기 잇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롯데백화점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정부의 내수 활성화 취지로 전개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10월 1~14일)'가 끝나도 붐업된 소비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1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행사장을 빌려 세 번째 '출장 세일'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롯데백화점뿐 아니라 롯데하이마트·롯데마트(토이저러스) 등 롯데 유통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한다. 3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500억원어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7월 열린 킨텍스 출장 세일보다 두배가 넘는 규모다.

여성·남성패션, 잡화, 레저·스포츠, 해외명품(병행수입) 등이 최대 80% 할인 판매되고, 특히 패션 상품의 경우 패딩·코트·모피·부츠 등 겨울 상품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백화점의 행사 마진도 많게는 6%포인트(P)까지 낮춰 협력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서울 양재동 컨벤션센터 세텍(SETEC) 제3전시관을 빌려 대규모 세일을 진행했고, 7월에도 협력사 재고 소진과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일산 킨텍스에서 대관 할인행사를 벌인 바 있다. 이와 관련 매출 목표의 두 배인 130억원을 달성했다.

더불어 롯데하이마트의 가전 초특가 행사도 열린다. 지난 7월 출장 세일에서도 하이마트는 TV·냉장고·청소기 등 인기 가전을 온라인몰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저가 가전 물량을 7월보다 40% 정도 늘려 1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국내 최대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도 인기 장난감인 '터닝메카드'를 하루 10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레고·또봇 등 인기 완구도 최대 50% 할인한다.

에트로·멀버리·마이클코어스 등 유명 명품브랜드 병행수입 제품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주요 품목은 ▲ 에트로 핸드백(68만3000원) ▲ 멀버리 핸드백(39만8000원) ▲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백팩(17만3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도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현대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에 나선다.

우선 900억 규모의 '의류·잡화 특별전'을 통해 올해 겨울 신상품과 지난해 이월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의 '블랙프라이데이 모피 특별전'에서는 근화모피 블랙 메일 트리밍 하프코트(320만원), 성진모피 블랙그라마 휘메일 코트(495만원), 마리엘렌 밍크하프코트(470만원) 등 인기 모피 겨울 신상품을 40~50% 저렴하게 선보인다.

'남성복 프리 윈터 페어'에 참여하는 폴스미스·란스미어·듀퐁 등 60개 남성복 브랜드는 브랜드별로 올해 겨울 신상품 아우터(코트 등 겉옷)를 30만·60만·100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압구정본점은 '남성·수입 컨템포러리 초대전'을 통해 쟈딕앤볼테르·듀퐁 등 인기 수입 브랜드를 30~50% 싸게 팔고, 신촌점은 '여성 의류 특가전'을 열어 엠씨·크레송 등 브랜드를 70~80% 할인한다. '가전제품 초특가전'에서는 삼성·LG 등의 대형 가전제품이 최대 15%, 필립스·테팔·쿠쿠·키친에이드 등의 소형 가전제품이 30~50% 할인 판매된다.

블프데이 기간에 남성 매출이 40%를 돌파한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남성 대형행사인 '멘즈위크'를 펼친다.

이번 멘즈위크에는 1930년대부터 2010년대 현재까지 한 세기에 가까운 시대별 남성패션 유행을 살펴볼 수 있는 스타일들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올 가을·겨울 패션을 합리적으로 준비하려는 남성들을 위해 최대 70% 할인율의 특가상품들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앤드지 더블슈트 19만원, 마에스트로 슈트 40만5000원, 티아이포맨 데님 재킷 13만1000원, 오르비앙코 패브릭 브리프케이스 26만4000원 등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본점, 강남점에서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한데 모은 '컨템포러리 페어'도 펼친다.

이자벨마랑·바네사브루노·띠어리·질스튜어트·쟈딕앤볼테르 등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모두 참여해 200억 물량의 의류와 잡화상품을 최대 80% 할인함은 물론 브랜드별 사은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이자벨마랑 코트 47만9000원, 바네사브루노 코트 36만원, 까르벵 스커트 19만6000원, 마쥬 원피스 35만9000원 등 인기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달 들어 시작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10월 매출 신장률이 20%를 상회하고 있다"며 "특히 백화점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남성을 위한 멘즈위크 뿐만 아니라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컨템포러리 페어까지 고객 맞춤형 차별화 프로모션을 통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