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기관 가계대출, 주담대 중심 8개월째 '월중 최대'
예금기관 가계대출, 주담대 중심 8개월째 '월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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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8월에도 역대 8월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상 주택시장 비수기인 8월에까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졌고, 휴가철에 따른 신용대출 수요도 늘어난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8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올 8월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9조8000억원 급증한 77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편제 사상 역대 8월중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통상 비수기인 올 1월 사상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예금기관 가계대출은 8월까지 월중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6조7000억원 증가한 474조3000억원으로 불었고, 기타대출은 3조1000억원 늘어난 298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5000억원)대비 큰 폭 늘었다.

신성욱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통상 8월은 주택시장 비수기임에도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이와 맞물려 주택담보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8월달에는 휴가 시즌이 몰리다 보니 이에 대한 자금 수요가 있어 마이너스 통장 대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별로 보면 서울(2조7000억원), 경기(2조1000억원), 인천(6000억원) 등 수도권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 증가한 45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4조4000억원 증가한 313조8000억원이었다.

비수도권 중에서도 부산·대구(6000억원)지역 가계대출이 가장 많이 늘었고, 경북·경남(5000억원), 대전(4000억원), 울산·충남(3000억원) 가계대출도 비교적 크게 늘었다.

취급기관 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7조8000억원 증가한 536조1000억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이 6조2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1조6000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잔액은 전월보다 2조원 늘어난 23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000억원, 기타대출은 1조5000억원 늘었다. 특히 상호금융의 가계대출이 1조원으로 크게 늘었고 이어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가계대출이 각각 4000억원씩 늘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탁 및 우체국 예금의 가계대출은 제자리걸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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