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상품 자율화로 보험권 빅데이터 활용 커질 것"
금융위 "상품 자율화로 보험권 빅데이터 활용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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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보험연구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도규상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 국장은 8일 "빅데이터를 이용해 상품이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금융업권은 '보험'"이라며 "상품 자율화가 진행되면 (보험업계에) 빅데이터 활용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 국장은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발표자리에서 "은행, 증권은 애플리케이션 등 (핀테크 접목이) 잘 돼 있는데 반해 보험은 늦은 것이 사실"이라며 "경영인들이 여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상품의 제조와 판매를 분리시키는 제판분리와 관련해서는 보완적인 수단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세계적인 추세도 아닐뿐더러 해외사례도 기본 골격은 '전속 채널'이라는 것. 이에 따라 기존 논의됐던 '보험상품중개업자' 도입은 속도가 늦춰질 전망이다.

그는 "금융업은 '계약'을 기본으로 하며 금융계약은 (애초부터) 불완전한 요소가 있는 상품을 만들수도 팔 수도 없다"며 "다만 내가 원하지 않는 상품을 살 수는 있는데, 그 리스크를 제조사에 전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A를 중개업자로 바꿔 보험업법 체계로 들여와 GA의 긍정적인 측면은 살리겠다"고 했다.

금융지주계 보험사들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복합점포가 소비자를 위한 것이며, 이 때문에 '방카슈랑스 제도'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 국장은 "복합점포는 소비자 측면에서 편익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과거 방카슈랑스 때 처럼 대규모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면 어떻게 (복합점포를) 하겠으며 이에 대해 규제는 전혀 없고 은행도 행정지도로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권 IFRS4 2단계 도입에 대해 "보험부채 시가평가(LAT)를 조금씩 강화할 것"이라며 "자본확충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기준서가 확정됐을 때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성훈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이날 내년 국내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 규모가 올해보다 0.7%p 상승한 7.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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