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코리아 블프' 훈풍 이어간다
백화점업계, '코리아 블프' 훈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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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백화점업계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유례없는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 분위기를 이어 추가 할인에 나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신동빈 회장의 당부에 따라 세일참여 브랜드 확대 및 추가세일 브랜드 확대, 노마진(No-margin)행사 기획 등을 통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기존 세일 참여브랜드와 세일률을 확대한다. 테팔, 필립스, 나인 등 인기브랜드 40여 개가 신규로 세일에 참여하고, 메트로시티, 러브캣, 지고트(9~11일), 박홍근 등 70여 개 패션·리빙 브랜드는 기존 세일률에 10~20% 추가 세일을 진행한다.

또한 협력사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에게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노마진(No-margin) 상품전을 통해 총 140여개 브랜드 및 450여개 품목을 100억원 가량 준비했다. 다우닝 L-알페온 4인 가죽소파 169만원, 캘러웨이 드라이버 20만원, 지이크 블루종 점퍼 12만원, 오브엠 구두 10만7000원 등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해 본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 12개가 동시에 참여하는 '컨템포러리 페어'도 진행한다. DKNY, 클럽모나코, 바이에토르 등이 참여하며 10% 특별세일, 구매금액대별 5% 상당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내수 활성화에 일조하고자 협력사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추가로 보강했다"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정례화 돼 범국가적인 세일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유통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18일까지 르카프, 케이스위스, 쿠쿠 등 50여개 브랜드의 세일률을 10~20% 추가로 확대한다. 브랜드별 세일 참여율을 높이고, 앤디앤댑 등 기존 세일을 벌이지 않았던 40여개의 브랜드들도 10~20%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

또 현대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편집숍에서는 일부 직매입한 상품을 10~30% 추가 할인해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태리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ADD', 미국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SAM', 미국 프리미엄 데님 'J브랜드' 등 약 2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9개 점포 '데님바'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무역센터점에서는 한글날 연휴인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블랙 하프 위크엔드'를 진행한다. 크레송, 디데무, 성진모피 등 2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패딩, 코트, 모피 등 겨울 대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온라인몰의 할인 혜택도 확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 온라인쇼핑몰 현대H몰은 6일부터 8일까지 '심쿵 핫 100 브랜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나이키, 네파, 닥터자르트, 디디에두보, 마에스트로, 베네통, 아디다스, 스톤헨지, 차앤박, 지니킴, 포트메리온, 헤지스골프, 지오다노 등이 참여한다. 주요 상품으로 스톤헨지 실버 귀걸이 목걸이 세트 4만4000원, 지오다노 남성 플란넬 셔츠 3만9800원, 헤지스골프 여성 니트 베스트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백화점 매출이 20% 이상 신장하는 등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남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동안 추가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신세계에서 직매입으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편집숍에 입점된 자주MD 브랜드 할인율을 14일까지 최대 20%까지 확대하고 최고 90%까지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편집숍 '분더샵'에서는 50%에서 최대 90%까지 가격할인을 진행한다. 분컴퍼니 할인율도 최대 70%까지 끌어올렸다.

럭셔리 아동 편집숍 '분주니어', 핸드백 편집매장 '핸드백컬렉션', 슈즈 편집매장 '슈컬렉션', 수입 란제리 편집매장 '란제리 컬렉션' 등 신세계 10개 편집매장도 10~20% 할인율을 추가 적용해 최초 가격대비 최대 50~8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9일~14일까지는 신세계가 단독 수입하는 명품 브랜드 로베르끌레제리 피에르아르디 페이 요지야마모토 필립림의 올해 신상품을 30% 특별 할인하는 행사도 최초로 실시한다.

아울러 기존 세일 미참여 브랜드 행사 참여를 유도하고, 기존 세일 브랜드 할인율도 늘렸다. 18일까지 그동안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약 40여개 브랜드가 추가로 참여한다. 이미 참여한 브랜드 중에서도 40여개 브랜드가 세일률을 기존보다 10% 확대한다.

구매방법에 대한 혜택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기간 중 신세계 씨티카드 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18일까지 이어가고, 현금과 상품권, 신세계 카드(씨티·삼성·SC) 이외의 신용카드로 상품구매시 적립되는 신세계 포인트도 더블 적립 이벤트로 기존 0.1%에서 0.2%로 추가 적립할 수 있다. 정기휴점일도 12일에서 19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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