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성장 모멘텀 여전히 부재…목표가↓"-한화證
"LG전자, 성장 모멘텀 여전히 부재…목표가↓"-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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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한화투자증권은 5일 LG전자에 대해 최근 스마트폰 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한 가운데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경쟁자로 등장함에 따라 점유율 확대가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성장 모멘텀 역시 찾을 수가 없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한 것도 LG전자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그보다는 중국과 지역별 OEM 기업들의 성장이 보다 큰 위협 요인"이라며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한때 5%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4%로 그보다 낮다"고 밝혔다.

과거 LG전자의 주가 흐름이 휴대폰 사업의 성과를 쫓아왔음을 감안할 때, 향후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를 갖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의 예상 영업이익 또한 기존 전망치에 비해 각각 26%와 21% 하향 조정했다.

가전과 TV 사업부문의 이익 창출력과 관련해서도 휴대폰 사업보다 낫다고 평가되지만, 이들 시장 역시 수 년째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어 아쉽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환율 등과 같은 외부변수에 의해 향후 수익성이 개선과 악화를 반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휴대폰 사업이 구조적인 변화를 맞거나 신사업인 자동차부품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른다면, LG전자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서 벗어나 의미 있게 상승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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