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 '압도적 1위'로 면세사업권 획득
HDC신라, '압도적 1위'로 면세사업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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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합작법인 HDC신라가 시내면세점 심사결과 1위를 차지했다. (사진=호텔신라)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지난 7월 진행된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입찰에서 HDC신라가 종합점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 40점 가까이 차이나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일반경쟁 입찰에서 HDC신라가 84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HDC신라는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이다.

2위로 사업권을 획득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806점을 받았다. 이어 △호텔롯데 790점 △신세계DF 775점 △SK네트웍스 773점 △이랜드 764점 △현대DF 762점 순이었다.

이는 유통 대기업들이 팽팽한 대결을 펼치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과 다른 결과다. HDC신라는 한화갤러리아보다 38점 높았으며 한화갤러리아는 호텔롯데보다 16점 높았다. 신세계DF와 SK네트웍스, 이랜드와 현대DF는 서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울지역 제한경쟁입찰에서는 에스엠이 81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파라다이스가 763점을 받았다. 제주지역 제한경쟁입찰에선 제주관광공사가 816점으로 사업권을 획득했다.

당시 관세청은 12명으로 구성된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박3일간 합숙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평가 기준은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운영인의 경영능력(30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정도(150점)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심사직후 평가 업체별 총점을 공개해달란 질문에 관세청은 대외적인 점수 공개를 거부했다. 다만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 요청하는 업체에 한해 자사의 점수만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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