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 TF팀은 신동빈 회장의 롯데 계열사 주식 매입으로 전체 순환출자 고리 중 약 34%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28일 장 마감 후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주식 1.3%를 매입해 모두 1만9000주를 사들였다. 총 매입금액은 28일 종가기준으로 358억원이다.

이로 인해 신 회장은 롯데제과 주식을 총 6.7% 보유하게 됐다. 이번 매입으로 롯데그룹의 기존 순환출자 고리 416개 중 140개가 해소됐다.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자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롯데제과 주식 매입을 실행했다"며 "신동빈 회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경영 투명성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그룹차원의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 26일 지배구조 개선 TF를 출범했으며 호텔롯데 IPO,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 총 4가지의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실행중이다.

현재 호텔롯데의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이 진행중이며 오는 11월말까지 꾸준한 순환출자 고리 해소 작업을 통해 기존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해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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