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반기 금융회사 7곳 실태점검"
금감원 "하반기 금융회사 7곳 실태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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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금융감독원이 하반기에 금융사 7곳에 대한 종합검사를 계획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은행 및 금융투자, 보험 권역별로 검사할 회사가 나뉘지만 검사 실효성 제고를 위해 부문별 검사 방안도 강구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진웅섭 금감원장은 하반기 금융감독 및 검사 운용방향을 소개했다.

진 원장은 그간의 성과에 대해 "금융시장 안정을 지키고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가운데 취임시 밝힌 '신뢰', '역동성', '자율과 창의' 등 3대 금융감독 기조를 실천해 나가기 위한 토대를 닦는 기간이었다"고 회고했다.

현재 금감원은 '금융감독 쇄신 및 운영방향'을 마련해 실천 중에 있다. 금융위원회가 100일 서베이를 실시한 가운데 이에 대한 응답자가 50.9%에 달하면서 개별 개혁과제 중 가장 성과가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금감원은 자율성과 창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금융감독 방식을 개선하고, 금융감독 쇄신 및 운영방향을 마련해 실천 중에 있다. '줄세우기식' 민원실태평가제도를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로 전환을 추진했다. 또 20대 금융관행 개혁도 추진 중이지만,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는 만큼 더욱 분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회복이 부진한 상황인 만큼 하반기에는 잠재위험에 대비해 금융시장 건전성 유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종합검사는 하반기에 계획된대로 은행 3군데, 금융투자 2군데, 보험 2군데 총 7곳의 종합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문검사는 컨설팅 방식의 '건전성 검사'로 실시할 예정이며 중대한 위규행위가 드러난 경우 '준법성 검사'를 통해 엄정 제재에 나설 방침이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검사를 통해 모든 문제점을 잡아내는 식의 투망식 검사보단 문제 소지가 있는 금융사를 선별 검사해서 금융질서 수호차원에서 일벌백계로 다스리겠다"고 밝혔다.

검사실효성 제고를 위해 ELS, 방카슈랑스, 펀드 등 여러 권역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선 관련 부서간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검사방안을 강구한다. 협업을 통한 공동검사를 통해 대응해 나가되 필요한 경우 전담조직까지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수석부원장은 "검사행태 쇄신 방안이 검사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토록 하겠다"며 "중점 검사사항을 안내한다거나 금융사 임직원 권익 보호 기준 미리 통보하고, 자료 요구도 서면을 통해 한다는 등 실천토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인사 조직 개선을 위한 내부 TF를 운영 중으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한 뒤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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