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계열사들 "2020년 세계 1위 정조준"
삼성 바이오계열사들 "2020년 세계 1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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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그룹 내 바이오 계열사들이 오는 2020년까지 생산능력, 매출, 이익 규모에서 세계 1위 CMO(계약형 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일 인천 송도 삼성 바이오캠퍼스에서 주요 증권사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회사 설명회를 열고 향후 5년 동안의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바이오로직스 이날  세계 최대 수준인 15만ℓ 규모의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제2공장 건설을 지난 2월 완료했으며, 내년 1분기 중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생산능력, 매출, 이익 규모에서 세계 1위의 CMO(계약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리액터는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만들어내는 필수 설비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6개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단백질이나 호르몬, 항체의약품 등)을 본떠 만든 복제약을 통칭한다.

6개의 바이오시밀러에는 자가면역치료제 '엔브렐'과 '레미케이드', '휴미라'가 포함돼있다. 항암제 '허셉틴'과 '아바스틴', 당뇨병 치료제인 '란투스'도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엔브렐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약품 10위권 안에 드는 약품으로 매출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6개 제품을 가까운 시일 내에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바이오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인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 적극 육성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되면 통합 회사가 바이오로직스 지분의 51%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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