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종, 메르스 이후가 더 문제…투자의견↓"-HMC투자證
"항공업종, 메르스 이후가 더 문제…투자의견↓"-HMC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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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HMC투자증권은 2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 이슈 이후에도 항공업황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항공업 주가 급락을 이끌었던 메르스 이슈가 점차 완화되면서 항공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며 "하지만 항공업황은 메르스 이후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부정적인 전망만 돋보인다"고 지적했다.

우선, 현재 항공업황은 메르스 이슈로 인해 성수기 기간 중 단거리노선 수요 위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메르스 이슈가 어느 정도 완화된 이후에도 수요가 급반등하지 않는다면, 중국노선을 중심으로 한 단거리 노선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강 연구원은 "또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둔화되기 시작한 항공화물 수요 역시 수익성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결국 하반기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목표주가를 각각 5만원, 7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 대비 단거리, 특히 중국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최근의 단거리 노선 수요 부진에 영향이 클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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