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상승…2060선 코앞
코스피, 나흘째 상승…2060선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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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2060선을 코 앞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0포인트(0.4%) 상승한 2055.16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코스피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장기화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 주 미국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최근에는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추경)에 대한 기대감 등이 전반적으로 작용하자 이날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에서는 코스피지수가 불확실성 소화의 막바지 국면에 진입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환율과 금리 변동성 확대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국내 증시는 그간 조정을 받았고, 이러한 조정은 최근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리스 채무협상이 타결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은 한 단계 더 낮아져 안정권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또 국내 기업 이익싸이클에 2분기 정도 선행하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변화율 차이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익싸이클 개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개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지만 장 막팍 매도로 돌아서면서 116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9억원, 18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74억원 매도우위였다.

지수가 오르면서 대다수의 업종이 빨간불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전기가스업이 이날 한국전력의 급등 영향으로 3.89% 올랐으며, 건설업종도 추경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2.58% 오름폭을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과 화학은 각각 2.07%, 1.48%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는 혼조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한국전력이 전기료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증권가 분석에 4.76% 급등하면서 시총 3위로 등극했다. 반면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이 주춤하면서 원고 수혜주로 부각돼 이날 1.54% 올랐지만 헌국전력 때문에 시총 4위로 밀려났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18%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81곳이며 하락종목은 340곳, 변동 없는 종목은 53곳이었다. 특히 이날은 태양금속 우선주, 녹십자홀딩스1우선주, 삼성중공우선주, 계양전기우선주, 일성건설2우선주B, 현대비앤지수틸우선주, 국보, 팀스, LS네트월스전환상 등 10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9포인트(0.64%) 상승한 734.61에 거래를 마쳤다.

또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류머티즘관절염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Remsima)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2세대 바이오시밀러 허가 기대에 5.87% 상승해 8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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