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존 LTE보다 15배 빠른 '기가 LTE' 상용화
KT, 기존 LTE보다 15배 빠른 '기가 LTE'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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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이 KT의 5G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KT가 기존 LTE보다 15배 빠른 '기가 LTE' 기술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한다.

KT는 15일 서울 중구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가 LTE' 상용화 및 5G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기가 LTE는 3CA LTE와 기가 와이파이(Wi-Fi)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묶는 이종망 묶음 기술(MPTCP:Multi Path TCP)이다. KT는 지난해 9월부터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은 진행, 오는 16일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해당 서비스를 지원한다.

서비스 대상자는 '데이터 선택 599' 요금제 이상을 쓰는 고객이다. 사용자는 기기 환경설정에서 기가 LTE 설정을 켜야 한다. 단말기에 탑재된 2개의 안테나는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하며 데이터 사용량도 각각 측정된다. KT는 올해말까지 무료 프로모션을 적용해 기가 LTE 사용 시 소모되는 LTE 데이터 차감을 면제해준다. 이후에는 LTE망에서 사용된 데이터에 한해 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 부사장은 "3CA LTE는 최고속도가 300Mbps이며 기가 와이파이는 800Mbps 수준"이라며 "기가 LTE에서는 기가 와이파이가 중요한데 KT는 14만개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기가 LTE 최고속도가 1.17Gbps 수준으로 기존 LTE 75Mbps보다 15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UHD 영화 1편(약 18GB)을 내려받는데 약 126초가 소요되며, 초고음질 무손실(FLAC) 음원 100곡(약 3GB)도 약 21초가 걸린다고 소개했다.

▲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 상무가 '기가 LTE' 속도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이현석 KT 디바이스 본부장은 향후 지원기기와 관련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삼성전자 중고가 단말기 4~5개 모델에 전부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라며 "LG전자의 경우 안테나 2개가 탑재된 제품이 없고,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시기는 정확히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KT는 △특정 지역에 운집한 다수의 고객에게 HD급 영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eMBMS' △100개 이상의 안테나를 집적해 기지국 용량을 늘리는 '다중입출력(Massive MIMO)' △더 넓은 대역폭에서 더 작은 안테나로 무선 데이터를 전송하는 '밀리미터 웨이브(mm Wave)' △안테나 커버리지를 10배까지 확장하는 '3D 빔 포밍' 등 5G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들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또 오는 7월 우면동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 '5G 테스트베드'를 개소한다. KT는 이곳에서 개발되는 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KT는 평창올림픽의 공식 파트너로서 유일하게 국내에서 5G 서비스를 하게 될 것"이라며 "2020년에 5G 기술이 상용화될 것인데 KT는 3년이나 앞당겨 평창올림픽에서 세계최초로 시범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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