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시내면세점 입찰 도전…"한류스타 시너지"
키이스트, 시내면세점 입찰 도전…"한류스타 시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한류스타 배용준이 최대 주주인 연예 기획사 '키이스트'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키이스트는 시티면세점을 운영하는 시티플러스와 함께 면세사업 전담 법인 'DF서울'을 설립하고 중소·중견기업 대상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는 키이스트의 면세사업 도전에 대해 한류열풍에 따른 면세점 사업 호황을 꼽았다. 한류를 타고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늘어나면서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8조원을 돌파, 그중 서울 시내면세점의 점유율이 절반가량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류스타 배용준을 중심으로 김수현, 이현우, 한예슬 등의 한류 배우들이 대거 소속된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티플러스는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의 시티면세점을 운영 중이며 중소중견면세점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이외에도 글로벌 의류제조업체인 노브랜드, 중화권 전문 쇼핑몰기업인 판다코리아닷컴, 중국스마트TV의 한류전문채널을 운영하는 아폴로피앤씨, 화장품 수출기업인 뷰티시그널 등의 8개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DF서울은 동대문 관광특구의 맥스타일 건물을 면세점 후보지로 정했다. 맥스타일 주변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청계천 등이 위치해 있으며 주변 상권이 패션으로 특화돼 있는 것이 장점이다.

DF서울 관계자는 "패션의 중심지에 한류를 접목시켜 패션과 한류가 공존하는 콘셉으로 색다른 면세점 쇼핑의 시스템을 만들어 기존의 면세점과 차별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DF서울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달 북경에서 중국 스마트TV 1위 기업인 하이센스가 운영하는 스마트TV쇼핑몰 '쮜썅고어'에 면세점 전문관을 입점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여행상품과 한류 스타들의 음반, 포스터, 캐릭터 상품 등의 각종 콘텐츠 상품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