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 OLED 본격생산"
LG디스플레이 "3분기 OLED 본격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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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본부장(사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OLED 사업본부 기자간담회에서 OLED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디스플레이가 3분기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본격적인 생산을 예고했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사장)은 19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OLED는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프로모션할 계획"이라며 "2라인에서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 7∼8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물동을 어느 정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영권 전략마케팅 그룹장(전무) 역시 "2014년은 기술에 대한 확신의 한해였다면 올해는 '양산에 대한 확신'의 해로, 내년부터는 고객 확대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며 "시점에 맞춰 고객과 함께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풀HD는 이미 80% 이상 LCD에 상응하는 수율을 달성한 데 이어 UHD 해상도 제품 수율을 골든수율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 2015년 60만대에서 2016년 150만대 OLED 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여 사장은 "골든 수율을 달성하기까지 LCD는 약 10년이 걸렸지만 풀HD는 1년 반이 걸렸다"며 "LCD에 비해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OLED 생산 과정에서도 80%를 달성했다는 점을 볼 때, UHD에 대해서도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55인치, 66인치, 77인치 외에 초대형 OLED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방송용 디스플레이와 투명, 롤러블(rollable), 상업용 디스플레이 개발도 이어갈 예정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도 플라스틱 OLED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웨어러블 기기 기반의 제품생산과 개발로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여 사장은 "IoT 시대의 가장 중요한 디바이스가 첫째는 반도체, 두번째는 디스플레이"라며 "확실한 차별화를 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LG디스플레이 홍보 도우미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여상덕 OLED 사업본부장(사장)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OLED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한국디스플레이협회에 따르면 OLED 산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향후 5년간 1383억 달러(약 152조원)의 생산유발효과는 물론 1만3250명의 신규인력 고용창출 효과(간접고용 제외)와 10조7000억원의 투자유발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계 최초로 OLED 소자를 발견하고 발광구조를 발명해  'OLED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는 미국 로체스터 대학과 홍콩 과학기술대학 교수인 탕(Ching W. Tang)박사가 초청 연설을 했다.

탕 박사는 "1990년대 가로×세로 2픽셀만 갖춘 OLED를 세계최초로 개발했을 때의 벅찬 감격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로 인해 다시 한번 되살아났다"며 "OLED는 향후 5~10년내에 LCD를 넘어서 전방위적으로 확산되어 OLED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OLED의 시장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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