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우선협상 대상자 '신한금융' 확정
LG카드 우선협상 대상자 '신한금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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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인수는 당초 업계의 예상대로 '신한금융지주'의 몫으로 돌아갔다.

산업은행은 16일 LG카드 우선협상자로 신한금융지주, 농협, 하나금융지주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자 선정에는 인수 가격이 가장 핵심이 된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LG카드의 인수 가격은 7조를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는 이번 LG카드 인수로  단연 카드 업계 1위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이 밝힌 지난해 말 LG카드와 신한카드의 이용액은 각각 약 49조원, 25조원으로 이를 합한다면 시장점유율 25%를 웃돌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조흥은행 인수 작업을 토대로 '선인수, 후통합'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조흥은행의 브랜드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점차적인 통합을 이뤄낸 것과 마찬가지로 당분간 LG카드 브랜드를 유지하고 점진적인 조직 융합 정책을 편다는 계획이다.

또 신한금융은 향후 2년간 LG카드를 별개의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며, 구조조정 없이 전직원을 흡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계 카드사들의 경쟁도 한껏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고, 은행계 카드사들이 적극적인 마케팅과 상품 개발을 늦추지 않는 상황에서 신한, 국민, 우리, 하나 등 대형 은행계 카드사들의 경쟁은 시간문제라는 업계의 예상이다.

은행 관계자는 " 금융권은 이제 '지주사 경쟁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며 "특히 신한지주는 조흥은행과 이번 LG카드 합병 작업으로 향후 시나지 효과를 막대하게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지연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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